연구보고서 [2022] 경상남도 장애인 의료이용 경험 기초조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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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ghealth 작성일24-02-14 조회 3,131회본문
[연구보고서 2022 - 08 ]
경상남도 장애인 의료이용 경험 기초조사
- 장애인 단체 및 유관기관 관계자를 중심으로 -
◑ 이 연구는 왜 했을까? |
장애인의 건강불평등 및 보건의료서비스 이용 문제는 지속적으로 대두되어 왔다. 경상남도는 장애인 인구가 전국에서 3번째로 많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, 광범위하게 의료취약지가 형성되어 있으므로 건강 관련 수요가 높고 의료이용 시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하였다. 이에 경상남도에 거주하는 장애인이 의료이용 과정에서 겪는 경험을 탐색하여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.
◑ 새롭게 밝혀진 내용은 무엇인가? |
장애인이 의료이용 과정에서 겪는 문제점은 4개 영역, 9개의 상위 범주, 21개의 하위 범주로 도출되었다. 4개 영역은 ‘물리적 장벽’, ‘의사소통 문제’, ‘정보 접근성 문제’, ‘경제적 문제’로 구성된다.
장애인이 의료이용 시 겪는 어려움으로 물리적 장벽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으며, 경남 내 장애인 진료와 대응이 가능한 의료자원이 부족하여 의료기관 선택 시 제한적인 부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. 이동수단이 부족하거나 지역 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이 부족하여 이용하지 못하는 사례를 확인할 수 있었다.
의사소통 문제로는 장애인에 대한 이해 및 배려가 부족한 의료진과의 의사소통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다.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없는 장애인에게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동행인에게 설명하거나 당사자에게 묻지 않고 판단하여 검사 및 진료를 실시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진료도 하지 않고 무조건 대형병원을 권유하거나 의사소통이 어려운 장애인은 입원 및 상담을 거부하는 의료기관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.
정보 접근성 문제로는 의료기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종합병원급 이상을 가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, 각 의료기관의 예약 방법과 편의시설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여 내원 전 번거로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경제적 문제로는 장애뿐만 아니라 2차적인 질병으로 인해 의료이용이 많으며 높은 의료비 부담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. 산정특례 대상자의 타 상병 진료 시 높은 의료비 부담이 있으며, 민간병원의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공공병원을 이용하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다.
◑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? |
취약계층 의료안전망을 더욱 강화해야 하며, 경상남도는 도민들이 경남 어디에 살더라도 의료이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책무성을 강화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. 장애인을 분리해서 정책 설계를 하는 것이 아닌 전 도민들을 위한 정책에 장애인을 고려하는 것이 필요하다.
정책 제언으로 ▲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을 위한 인프라 강화, ▲장애인 건강 관련 정보 접근성 향상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사업 지원 강화, ▲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한 사업 지원 강화, ▲장애인 건강증진 및 예방사업 강화를 제안한다.